나의 일상

2nd Supplier Education Day

추억의오르골 2012. 4. 23. 17:24

저의 직장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제가 소속 되어있는 팀은 정부의 의지에 따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정책적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세워진 팀으로 2011년 2월1일부로 조직 개편되어 팀이 발족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름은 상생협력팀입니다. 영어로는 Supplier Relation/KPO (Korea Purchasing Office) 팀입니다.

 

오늘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한 맥락으로서 협력업체를 위한 업무 절차 및 시스템 교육에 관한 "Supplier Education Day" 에 대하여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두번째 실시되었으며 4/20(금) 인천대학교에서 156개사 302명의 직원들이 참여하였습니다.

 

먼저 교육장소로 섭외되어있는 인천대학교 대강당으로 갑니다. 교육을 주관해야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9시부터 첫번째 교육이 시작되지만 그 보다 한 시간 반이나 빠른 시간에 도착해야합니다. 교육 장소임을 알리는 현수막도 이미 하루 전에 잘 걸어놓았습니다.

 

교육장 

 외부현수막

 

그리고 각 협력업체로부터 교육을 위해 참석하실 분들이 등록하기 쉽도록 등록데스크 안내 및 방명록을 준비합니다. 협력업체의 상호 가나다라... 순으로 잘 보일 수 있도록 게시를 합니다. 이렇게 방명록 준비가 끝나면 바로 음료와 다과를 준비합니다. 약 350여명이 이번 교육에 참여하기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 테이블에 나누어 음료 및 다과를 배치해 놓습니다. 참여하시는 분들이 각 협력사에서는 사원에서 부터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 높은 직급에 속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간식은 필수 입니다. 교육생은 늘 배고프니까요...

또 따뜻한 커피를 타서 마실 수 있도록 보온 용기에 물을 채우고 끓여놓습니다. 보온 용기에 물을 채우고 있는 김대리의 모습이 보입니다. 얼마 전에 결혼한 새 신랑입니다. 이것만 준비하였는데 벌써 8시가 넘어갑니다.

 

등록데스크 

음료 및 간식 준비 

 

 

8시 부터는 교육에 참여하는 교육생들이 오기 시작합니다. 

저기 멀리서 가방을 메고 교육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사람들 보이시죠? 방명록과 음료 및 간식 세팅이 끝나면 우리 팀원들은 교육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등록데스크 앞에 서서 환영의 인사를 하고 출석부에 서명하도록 합니다. 서명이 끝난 교육생들에게는 오늘 사용할 교재와 식권을 하나씩 나누어 드립니다. 강의 내용이 알차고 유익해야할 뿐 아니라 점심을 해결하는 것도 그 이상으로 중요하며 주관하는 팀의 입장에서는 늘 풀어야할 숙제이기도 합니다.

 

01

02

03

 교육장으로 집합

 등록

교재 및 식권 수령 


 

교육이 시작되기 전에 또 하나 점검해야 할 일은 강의를 하실 강사분이 제 시간에 무사히 잘 도착하였는지 확인을 해야합니다.  강사분들은 주로 저희 회사의 직원들이기 때문에 강사로 모시기가 그나마 수월합니다. 약속된 강의 시간도 잘 지키시며 실무에서 업무를 하시는 분들이라 경험에 근거한 강의가 가능합니다. 또 섭외하는 팀의 입장에서 좋은 점은 특별한 사례가 없어도 모시기가 쉽습니다. 이번엔 가죽으로된 간단한 서류 가방 하나씩 드렸습니다.

 

드디어 교육이 시작됩니다. 먼저 사회자가 강사를 소개하고 준비한 프레젠테이션 화일을 띄워 강의를 시작합니다. 각 협력사에서 오신 열공하는 분들을 보십시요. 저는 방송실에서 마이크와 빔 프로젝터를 맡았습니다. 음향 및 영상 장비 확인을 한 후에 일단 교육이 시작되면 늦게오는 교육생들을 위해 다시 등록대를 지켜야 합니다.

Q&A 시간을 위해 Supply Chain 본부에서 두 명을 지원해 주셔서 방송실을 비우고 제가 등록대를 지킬 수가 있었습니다. Q&A 시간입니다. 실무를 하시면서 궁금한 사항들을 강사에게 질문합니다. 강사분들도 실무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답변을 하실 수 있습니다. 본인의 업무 영역외의 것이라면 회사내의 관련자에게 알아봐서 메일로 답을 드리기도 합니다.

 

 

 

 

 

 

 

 

일단 한 교시가 끝나면 졸음을 쫓기위해서라도 교육생들은 휴식을 취합니다.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교육중에 잠깐 쉬는 휴식은 꿀맛 같죠. 강의장을 벗어나 로비로 나와 준비되어있는 음료나 커피를 마십니다. 비록 아침 9시에 시작되는 교육이지만, 일상적인 출근지가 아니기 때문에 아침 식사를 거르신 분들이 많습니다. 준비해 놓은 과자나 초코파이와 같은 간식은 순식간에 동이납니다. 꿀 맛같은 휴식 시간이 끝나고 모두 다음 강의를 위해 강의장으로 들어가면 교육을 주관하는 저와 같은 스텝들은 또 바빠집니다. 소진된 간식류를 다시 채워놓아야 하거든요.   

 

 

휴식시간

 

 

두번째 강의도 끝이 납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점심시간입니다. 저와 스텝들은 강의 중에 먼저 식사를 끝내고, 교육생들이 점심을 먹으러 간 동안 교육장을 지키고, 소진된 간식을 다시 준비합니다. 점심 식사 후 마시는 커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주니까요. 우리가 나누어 드린 식권입니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식당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인천대학교 학생 식당에서 사용가능한 식권입니다. 일부 잊어버리신 분이 있어서 늘 여유있게 준비합니다. 대학생들 속에 섞여서 점심을 드시는 협력사 분들 보이시죠? 이 분들도 오랜만에 직장을 벗어나 역동적인 대학 캠퍼스에서 20대의 파릇한 대학생들과 함께 군데군데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합니다.

 

식권 

점심시간 


 

점심 시간을 마치면 졸립지만 오후 강의에 들어갑니다. 여러 강사님들의 강의가 끝나고 모든 강의를 마칠 즈음입니다. 사회자가 오늘 교육의 설문지 작성을 안내하는 멘트를 합니다. 그리고 쓰레기 정리 및 에 대한 안내도 합니다. 이번엔 자동차 열쇠를 잃어버리신 분이 있습니다. 스마트 폰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여기저기 벽에 콘센트만 보이면 충전을 합니다. 그러다가 깜박하고 배터리와 충전기를 미처 챙겨가지 못하는 일도 생깁니다. 저희가 보관하고 있다가 연락이 오면 드립니다.

 

마지막 강의가 끝나고 지겨움을 풀듯이 출구로 쏟아져 나옵니다. 주말이라서 바로 퇴근하겠지요. 이로서 2nd Supplier Education Day 는 잘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올해에는 4차 교육까지 예정되어 있습니다. 3차 4차는 연속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7월에 계획이 되어있습니다.

 

교육 종료